에이전트 확산에 서버 CPU 시장 6배 전망
보조 역할로 여겨지던 서버 CPU 시장이 2030년 2,100억 달러로 6배 커진다는 BofA 전망을 풀어봐요
AI·테크에이전트 작업 시간의 대부분은 CPU에서 돌아가요
AI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기면 화면에서는 브라우저를 열고, 코드를 돌리고, 파일을 정리하고, 검색 결과를 읽는 작업이 이어져요. 모델이 답을 만들어내는 추론 시간은 짧고, 나머지 시간은 이런 실행 작업이 차지해요. 그리고 이 실행 작업은 GPU가 아니라 CPU에서 처리돼요.
지난 13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이런 흐름을 반영한 전망을 내놨어요. 서버 CPU 시장이 2030년까지 6배 커진다는 내용이에요. 에이전트 시대의 컴퓨팅 수요는 GPU만 늘리지 않고, 그동안 GPU에 데이터를 넣어주는 보조 역할로 여겨졌던 CPU의 수요까지 함께 끌어올린다는 거예요.
BofA의 2030년 서버 CPU 시장 전망
BofA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 팀은 2030년 서버 CPU 시장 규모(TAM1)를 2,100억 달러 이상으로 제시했어요. 2025년 이 시장이 약 350억 달러니까, 5년 만에 6배가 된다는 계산이에요. 연평균 성장률로는 36%고요.
흥미로운 건 이 숫자가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에요. BofA의 2030년 전망치는 1,250억 달러에서 1,700억 달러로, 그리고 이번에 2,100억 달러로 잇달아 상향됐어요. 몇 달 사이 전망치를 두 번 올린 셈인데, 그때마다 이유는 같았어요. 에이전트 AI예요.
BofA가 강조한 건 GPU와 CPU의 대수 비율이에요. 학습 중심 시대의 AI 서버는 GPU 넉 대에 CPU 하나꼴, 그러니까 1대 4 구성이 표준이었어요. CPU는 GPU에 데이터를 먹여주는 보조 역할이었으니까요. 그런데 BofA는 에이전트 추론 시대에 이 비율이 1대 1에 가까워진다고 봐요. CPU가 에이전트 시스템 전체를 지휘하는 컨트롤 플레인2, BofA 표현으로는 데이터센터의 ‘제어 허브’가 된다는 거예요.
시장 규모를 항목별로 나눠 보면 더 분명해요. BofA가 추산한 2030년 데이터센터 시스템 시장 2조 2,000억 달러 중 AI CPU는 1,800억 달러인데, 이게 정확히 절반씩 두 덩어리로 나뉘어요. 하나는 GPU 클러스터를 지휘하는 헤드 노드3용 900억 달러, 다른 하나는 GPU 없이 CPU만으로 돌아가는 에이전트 전용 노드 900억 달러예요. 후자가 오늘 이야기의 주인공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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