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호

희토류·핵 조약·전력 산업에서 확인할 국가 경쟁의 조건

희토류 정제의 중국 집중, 뉴 스타트 만료, 전력·전기차 산업의 변화를 살펴봤어요. GTM 전략과 데이터 분석에서 지켜온 기준으로 국가 간 경쟁을 읽어봅니다.

AI·테크희토류·핵 조약·전력 산업에서 확인할 국가 경쟁의 조건

희토류 공급망과 핵 조약, 에너지 산업을 함께 보는 이유

2026년 2월 5일 미국과 러시아의 뉴 스타트 조약이 만료됐어요. 두 나라가 배치하는 전략핵무기의 수를 제한하던 조약이에요. 상대가 어떤 전력을 갖췄는지 확인하는 절차도 포함돼 있었죠. NTI 설명

저는 이 소식과 함께 희토류 공급망, 전력·전기차 산업의 변화를 보고 있어요. 서로 다른 사안이지만, 국가 간 관계를 볼 때 정치인의 발언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조건을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필요한 소재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 상대의 군사력을 얼마나 확인할 수 있는지, 에너지 설비를 누가 생산하는지가 실제 선택에 영향을 줘요.

희토류는 채굴 이후의 공정도 봐야 해요

희토류는 전기차 모터나 풍력 터빈 등에 쓰이는 영구자석의 재료예요. 광석을 확보해도 곧바로 자석을 만들 수는 없어요. 필요한 원소를 분리·정제하고, 이를 자석으로 가공하는 공정이 뒤따라야 해요.

IEA가 정리한 2024년 자료에서 중국은 자석용 희토류 채굴의 약 60%, 분리·정제의 약 91%를 차지했어요. 네오디뮴계 영구자석 생산에서는 약 94%였고요. 희토류 전체의 채굴 통계와 자석용 소재의 통계는 대상이 다르므로 구분해서 읽어야 해요. IEA 분석

정제는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광석에 따라 우라늄이나 토륨 같은 방사성 부산물을 관리할 시설도 필요해요. 광산을 찾는 것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만드는 것 사이에 여러 단계가 있는 셈이에요. 저는 중국의 우위를 볼 때 이 공정과 설비가 오랜 기간 축적됐다는 점을 중요하게 봐요.

미국도 생산 기반을 늘리려 하고 있어요. MP Materials는 2025년 7월 미 국방부가 4억 달러의 전환우선주를 매입하고, 추가 주식 매입 권리를 확보하는 협력을 발표했어요. 지분 15%는 우선주 전환과 권리 행사를 가정한 기준이에요. 협력에는 새로 지을 10X 공장의 자석 생산량을 가동 후 10년 동안 국방·민간 고객이 전량 구매하도록 보장하는 내용도 들어 있어요. MP Materials 발표

이런 투자가 공급으로 이어지려면 시간이 필요해요. S&P Global은 2024년 연구에서 미국의 조사 대상 광산이 발견부터 생산까지 평균 약 29년 걸린다고 추산했어요. 구리·리튬 등 여러 광종의 자료이며, 아직 생산하지 않는 프로젝트에 2030년 가동을 가정한 값도 포함돼 있어요. 희토류 광산마다 반드시 29년이 걸린다는 뜻은 아니에요. S&P Global 연구 설명

그래서 저는 공급처를 바꾸겠다는 선언과 실제로 소재를 납품받는 시점을 나눠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새 광산 개발뿐 아니라 기존 설비의 증설, 정제 능력, 자석 공장의 가동 일정까지 확인해야 중국 의존도를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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