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호

현대차 로봇, 육군 GOP 경계·보급 투입 검토

병력 감소에 대응해 경계·수색·보급 업무에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요. 실제 운용에 필요한 조건과 정부 조달의 의미를 살펴봤어요.

AI·테크현대차 로봇, 육군 GOP 경계·보급 투입 검토

육군이 현대차그룹 로봇 활용을 논의하고 있어요

현대차그룹과 육군이 경계·수색·보급 등 비전투 임무에 로봇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네발 로봇 스팟(Spot), 이동 플랫폼 모베드(MobED), 착용형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가 후보로 거론됐어요. GOP1 등 최전방에서 활용할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로, 구체적인 배치 규모와 일정까지 확정됐다는 발표는 아니에요.

해외에서는 이미 지상 로봇을 정찰·보급·부상자 후송 등에 사용하고 있어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사례가 알려져 있지만, 상당수는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는 장비예요. 로봇이 스스로 전투를 판단하는 모습과는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어요.

한국의 이번 논의는 병역 대상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과 맞물려 있어요. 병사가 맡던 업무 중 어떤 부분을 기계로 보조할 수 있는지 확인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어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운용 사례

전장에서 지상 로봇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사람이 위험한 곳에 직접 들어가는 횟수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에요.

2026년 4월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상 무인 체계와 드론만으로 러시아군 진지를 점령한 사례가 있었다고 발표했어요. 병사가 현장에 직접 진입하지 않았다는 설명이에요. 운용자와 지휘 인력이 필요 없는 완전 자율 전투가 이뤄졌다는 뜻은 아니에요.

우크라이나는 무인 지상 차량(UGV)2의 조달도 늘리고 있어요. 국방부는 2026년 상반기에 2만 5,000대의 계약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어요. 젤렌스키 대통령은 4월 13일 연설에서 지상 로봇들이 최근 3개월 동안 2만 2,000회 넘게 임무를 수행했다고 말했어요. 계약 목표와 실제 납품 대수, 임무 횟수는 각각 다른 수치예요.

RAND의 제이컵 파라킬라스는 보병을 직접 대체하는 전투보다 보급·후송 같은 지원 업무에서 지상 로봇의 효과가 먼저 나타날 것으로 봤어요. 험지를 이동하는 능력과 통신 연결에 제약이 있고, 원격 조종 인력도 필요하기 때문이에요. 로봇이 파괴돼도 조종자는 그 안에 타고 있지 않다는 점은 위험을 줄이는 분명한 차이예요.

이스라엘 국방부 국방연구개발국(DDR&D)3의 AI·자율화 프로그램을 이끄는 야론 사리그는 2025년 12월 행사에서 드론과 지상 로봇의 광범위한 활용을 설명했어요. 그가 가자 전투를 “최초의 로보틱스 전쟁”이라고 부른 것은 해당 관계자의 평가예요. 전쟁 전체가 로봇만으로 수행됐다는 의미는 아니에요.

당시 발표에는 M113 장갑차와 D9 장갑 불도저를 무인화한 사례, 소형 지상 차량을 보급에 쓴 사례가 등장했어요. 이스라엘 국방부의 장갑차 개발 조직을 이끄는 오렌 기버는 유인 차량과 무인 차량이 함께 움직이는 미래 운용 구상도 소개했어요. 이미 사용한 장비와 앞으로의 구상은 나눠서 봐야 해요.

이 사례들은 특정 임무에 로봇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줘요. 다른 지형과 통신 환경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지는 따로 검증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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