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의 중국 모델 옹호, 엔비디아 이해관계로 읽기
베센트 재무장관이 제재를 경고한 같은 날, 젠슨 황은 중국 오픈모델을 옹호했어요. 두 발언을 각자의 이해관계와 엔비디아 사업 구조로 나눠 설명해요.
비즈니스베센트의 제재 경고, 몇 시간 뒤 황의 정반대 발언
7월 21일 미국에서 몇 시간 간격으로 정반대의 발언이 나왔어요.
먼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Fox Business에 나와 이렇게 말했어요. “해외 모델들이 우리의 훌륭한 기업들로부터 훔치고 있다는 게 확인되면, 우리는 그 절도를 근거로 제재할 수 있습니다.” 중국 AI 모델 안에서 미국 모델의 ‘워터마크’가 발견된다는 말과 함께요.
그리고 같은 날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Axios 단독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어요. “이 중국 모델들은 훌륭합니다. 훌륭한 오픈소스 모델은 사용되어야 해요.” 미국 기업들이 중국 모델을 쓸 수 있어야 하냐는 질문엔 “당연하죠(absolutely)“라고 답했고요.
두 사람의 발언을 이해하려면 각자의 역할과 이해관계도 함께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두 발언을 나란히 놓고 보면, 미국 AI 전략 안에 어떤 이견이 있는지가 드러나요.
Kimi 패닉, 그리고 하루 동안의 설전
이 설전은 지난주에 시작됐어요. 베이징의 문샷AI가 7월 중순 공개한 Kimi K3 때문이에요. Axios는 이 모델이 “DeepSeek 이후 가장 격렬한 AI 패닉”을 불러왔다고 표현했는데요. 이유는 세 가지 특성이 한 모델에 동시에 담겨서예요. 최상위 모델에 가까운 성능, 낮은 사용료, 그리고 개발자가 내려받아 수정할 수 있는 오픈 웨이트1까지요.
시장의 논리는 2025년 1월 DeepSeek 쇼크 때와 같았어요. “이렇게 싸고 좋은 모델이 공짜로 풀리면, 천문학적인 AI 인프라 투자가 정당화될까?” 이 질문이 다시 살아나면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칩 주식이 팔려나갔어요. 보도에 따르면 반도체 섹터는 6월 고점 대비 20% 넘게 빠졌고, 엔비디아는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잠시 내주기도 했어요.
여기에 워싱턴의 압박이 겹쳐요. 베센트의 제재 검토 발언이 나왔고, 오픈AI와 앤스로픽은 중국 경쟁사들이 자사 모델의 능력을 빼갔다고 주장하며 중국 모델을 막아달라는 로비를 벌이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황은 정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냈어요. 인터뷰에서 나온 발언을 추리면 이래요.
- “시장은 DeepSeek의 영향을 처음에 오해했고, 이번엔 Kimi의 영향을 또 오해하고 있다”
- “중국이 미국 기업들을 시장에서 몰아낼 시나리오는 없다. 가능성 제로”
- “무료 AI는 하드웨어에 좋고, 칩에 좋고, 데이터센터에 좋다”
- “다운로드한 모델이 베이징의 백도어가 된다는 건 오해다. 샌드박스 안에서 통제할 수 있다”
- “증류는, AI로부터 배우는 것은, 지능의 근본이다”2
하나하나 들으면 다 그럴듯해요. 그런데 이 발언을 한 사람이 엔비디아 CEO라는 점을 놓고 다시 읽으면, 의미가 달라져요.
오늘 얻은 관점, 다음 이슈에서도 이어가세요.
쏟아지는 소식 사이에서 오래 남는 한 편을 골라 격일로 보내드립니다.
이메일 확인 후 구독이 완료돼요.
이미 구독 중이신가요? 로그인하고 댓글 남기기
SEND A COFFEE
이 관점이 좋았다면, 다음 글에 커피 한 잔
오스왈드에게 커피와 함께 짧은 쪽지를 보내주세요. 응원은 다음 취재와 집필에 보탭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다음 호를 만듭니다
이번 호에서 가장 공감했거나, 다른 경험을 한 지점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