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호

애플 50년, 기기와 서비스가 함께 성장한 방식

아이폰 3GS부터 애플 제품을 써왔습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매출과 활성 기기 수를 살펴보고, 기기 간 연동이 고객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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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을 계속 쓰게 되는 이유

2026년 4월 1일은 애플의 50번째 생일이에요.

1976년 4월 1일,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 로널드 웨인이 애플을 창업했어요. 50주년을 앞두고 팀 쿡은 공개 서한을 통해 애플의 제품으로 사람들이 해온 일들을 돌아봤어요.

저는 애플을 오래 써온 사용자이자 주주예요. 기념일을 맞아 매출이 얼마나 늘었는지, 여러 기기와 서비스를 함께 쓰는 일이 애플의 사업에 어떤 도움이 됐는지 살펴봤어요. 그 과정에서 애플이 사용자에게 꾸준히 전달해온 메시지도 다시 읽어봤고요.

매출에서 커진 서비스의 비중

애플의 성장 과정에는 경영 위기도 있었어요. 지금의 규모를 출발점으로 삼으면 그 과정이 너무 쉽게 보일 수 있어요.

애플은 1980년 12월 12일 주당 22달러에 상장했어요. 이후 계속 순조로웠던 건 아니에요. 1997년에는 경영 위기를 겪었고, 복귀한 잡스는 제품과 사업을 재정비해야 했어요.

그해 마이크로소프트와 맺은 협력도 그 과정의 일부였어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애플의 의결권 없는 주식에 1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맥용 오피스 개발을 이어가기로 했어요. 두 회사는 특허 교차 사용에도 합의했어요. 애플 고객이 쓰던 주요 소프트웨어를 계속 지원한다는 의미가 있었죠.

이후 애플의 사업 규모는 크게 달라졌어요. 연차보고서에 나온 2015 회계연도 매출은 약 2,337억 달러, 2025 회계연도 매출은 약 4,162억 달러예요. 같은 기간 서비스 매출은 약 199억 달러에서 1,092억 달러로 늘었어요.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약 9%에서 26%로 커졌고요.

주가와 시가총액에는 앞으로의 실적에 대한 기대가 반영돼요. 실제 사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려면 매출의 구성도 함께 봐야 해요. 애플의 경우 기기를 판매한 뒤에도 앱과 구독 서비스 등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비중이 커졌어요.

서비스 사업의 성장에는 애플 기기를 계속 사용하는 고객이 중요해요. 기기를 바꾸지 않는 기간에도 앱을 구매하거나 클라우드 저장 공간과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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