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호

구글 선호 소스 버튼, 팔로워 수는 알려주지 않아요

구글이 공개한 선호 소스 임베드 버튼의 내용과, 퍼블리셔가 자기 사이트를 지정한 독자 수와 유입량을 확인할 수 없는 이유를 정리했어요

비즈니스구글 선호 소스 버튼, 팔로워 수는 알려주지 않아요

구글이 선호 소스 버튼을 열었지만, 누가 눌렀는지는 알려주지 않아요

지난 20일 구글이 퍼블리셔들에게 버튼 하나를 내밀었어요. 사이트에 코드 몇 줄을 붙이면 “이 매체를 선호 소스로 추가하기”라는 버튼이 생기고, 독자가 그걸 누르면 그 매체의 기사가 구글 검색과 AI 답변에 더 자주 뜬다는 거예요.

AI 요약 때문에 트래픽이 무너진 매체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처럼 들려요. 실제로 여러 매체가 이 소식을 “구글이 퍼블리셔에게 던진 구명줄”로 보도했고요. 참고로 예전 뉴스레터에서 구글의 검색 개편으로 중소 미디어부터 많은 웹사이트 트래픽이 줄어든 사실에 대해 전해드린 바가 있어요.

검색창 하나가 먹이사슬을 바꾸고 있어요 · 제106호 · INLEVEL9생태계의 지배자가 자기 생태계를 재구성하고 있어요inlevel9.com

그런데 이 버튼은 검색 기능보다 소셜 미디어의 팔로우 버튼에 가까워요. 독자가 특정 매체를 한 번 지정해두면 그 매체의 글이 더 자주 보이는 구조니까요. 문제는 퍼블리셔가 자기 사이트를 선호 소스로 지정한 독자가 몇 명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점이에요. 게다가 이 방식은 버튼을 눌러줄 충성 독자가 이미 있는 매체에 유리해서, 트래픽이 가장 많이 줄어든 소형 매체에는 도움이 적어요.


8월 20일에 구글이 꺼낸 것

구글이 이날 공개한 건 세 가지예요.

첫째, 선호 소스(Preferred Sources) 임베드 버튼이에요. 지금까지도 독자가 구글 설정 페이지에 직접 들어가 매체를 지정할 수는 있었어요. 이번에 달라진 건 퍼블리셔가 자기 사이트에 버튼을 심을 수 있다는 점이고, 독자가 그 버튼을 누르면 등록이 끝난 뒤 원래 읽던 페이지 그 자리로 돌아와요. 이탈 없이 처리된다는 게 핵심 개선이에요.

둘째, 구글 앱의 디스커버1 피드를 자연어로 조정할 수 있게 돼요. 피드에서 점 세 개 메뉴를 누르고 “이런 주제는 덜 보고 싶어요”라고 말로 쓰면 실시간으로 반영된다고 해요.

셋째, 안드로이드의 구글 뉴스 오디오 브리핑에서 주제를 직접 골라 구성할 수 있어요.

세 기능은 모두 같은 방향이에요. 검색, 디스커버, 오디오 브리핑 세 군데에서 독자가 무엇을 볼지 직접 고르게 하는 거예요.

선호 소스로 지정되면 뭐가 달라지는지도 구글 문서에 적혀 있어요. 인기 뉴스(Top Stories)2 영역에 더 자주 노출되고, AI 개요와 AI 모드3에서도 ‘선호’ 배지가 붙어요. 여기서 한 가지 짚고 갈 게 있어요. 구글은 일반 검색 결과의 순위가 올라간다고는 말하지 않아요. “인기 뉴스에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표현까지가 공식 문구예요. 그리고 도메인과 서브도메인 단위만 지정할 수 있어서, example.com/blog 같은 하위 경로로 운영되는 매체는 애초에 대상이 아니에요. 눈치 채셨을지 모르겠지만 저희 뉴스레터 도메인 구조도 그래서 아래와 같은 구조를 시험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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