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의 기사당 비용, 무엇을 보여주고 놓칠까요
워싱턴포스트는 기사당 비용과 독자 반응을 경영 지표로 강조하고 있어요. 비용 관리의 필요성과 숫자로 드러나기 어려운 보도의 가치를 함께 살펴봤어요.
사회신문사 회의에 등장한 아마존의 방식
2026년 3월 12일 제프 베조스는 워싱턴 D.C. 자택에서 워싱턴포스트 편집자와 기자들을 만났어요. 오전에는 회사의 재정을, 오후에는 뉴스룸의 데이터 활용을 다뤘고, 점심에는 질문을 받았다고 해요. 대규모 감원 이후 신문사의 앞날을 논의한 자리였어요. TheWrap의 현장 취재
뉴욕타임스 보도에는 참석자들이 메모를 조용히 읽고 회의를 시작했다는 대목이 나와요. 아마존의 회의 방식이 떠오르는 장면이에요. 베조스는 아마존에서 슬라이드 대신 6페이지 분량의 서술형 문서를 읽고 토론하는 방식을 설명해 왔어요. 아마존 2017 주주서한

이번 경영 변화에서 제 눈에 들어온 것은 기사 한 건을 만드는 비용과 독자의 반응을 합산한 점수예요. 회사에서는 이를 각각 ‘스토리 유닛 단가’와 ‘오디언스 밸류 스코어’라고 부르고 있어요. 비용을 아는 것은 필요하지만, 이런 지표로 기사와 취재 조직을 평가할 때 무엇이 빠질 수 있는지 생각해 봤어요.
적자와 기사당 비용을 강조하는 경영진
월스트리트저널은 워싱턴포스트가 2023년 7,700만 달러, 2024년 약 1억 달러, 2025년에는 1억 달러 넘는 손실을 냈다고 보도했어요. 최근 3년의 손실이 3억 달러에 가까운 규모라는 뜻이에요. WSJ 보도
경영진은 비용이 늘어나는 동안 기사 수와 독자의 이용이 줄었다는 점을 감원의 근거로 제시했어요.
CFO 출신인 제프 디오노프리오 대행 CEO가 직원들에게 설명한 것으로 보도된 수치는 다음과 같아요.
- 2020년 대비 기사 발행 건수 42% 감소
- 같은 기간 뉴스룸 비용 16% 증가
- 기자 1인당 기사 수 36% 감소
- 뉴스·오피니언 페이지뷰 48% 감소
- 일부 분야의 기사 한 건 발행 비용 수천 달러
디오노프리오는 이런 변화로 2020년 이후 기사당 비용이 두 배가 됐다고 설명했어요. 회사 측은 이 발언이 감원의 배경 데이터를 설명한 것이었다고 밝혔어요. 뉴욕타임스 보도, 회사 측 답변을 담은 CJR 기사
‘스토리 유닛 단가’는 기사 한 건에 얼마가 드는지 계산한 값이에요. 총비용이 같아도 기사 수가 줄면 이 값은 올라가요. 다만 짧은 속보 한 건과 몇 달간 취재한 탐사보도 한 건은 같은 작업량이 아니에요. 기사 수가 줄었다는 사실만으로 기자의 일을 모두 평가하기는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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