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호

애플의 AI 전략: 구글 협업과 기기·OS 통합

애플은 구글과 협업한 모델을 기기와 클라우드에 나눠 배치해요. WWDC 2026 발표를 바탕으로 모델 학습 방식과 메모리 설계, 기존 기기를 통한 배포 전략을 살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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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공개한 다섯 가지 AI 모델

2026년 6월 8일 WWDC에서 애플은 3세대 파운데이션 모델1 다섯 가지를 공개했어요. 기기에서 실행하는 모델 두 가지와 클라우드에서 실행하는 모델 세 가지예요. Siri 개선이 늦어지고 AI 경쟁에서 뒤처졌다는 비판을 받던 애플이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보여주는 발표였어요. 저는 모델의 성능뿐 아니라 구글과의 협업, 애플 기기와 운영체제에 맞춘 설계가 눈에 들어왔어요.

애플은 구글의 모델·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하면서 자체 학습과 기기 최적화도 진행하고 있어요. 모델을 외부에서 가져오는 것과 직접 개발하는 것을 함께 하는 전략이에요.

설비투자 규모만으로 AI 전략을 비교하기 어려운 이유

AI와 클라우드 수요를 확보하려는 기업들은 대규모 설비투자, 즉 CapEx2를 계획하고 있어요. 아마존은 2026년 2월 실적 발표에서 그해 전체 설비투자로 약 2,000억 달러를 예상했어요. 여기에는 AI뿐 아니라 로봇, 반도체, 위성 등 다른 사업도 포함돼요.

애플의 2025회계연도 유형자산 취득 지출은 약 127억 달러였어요.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에 비해 직접 보유 설비를 늘리는 지출은 작지만, 이 숫자만으로 AI 개발에 얼마를 썼는지 비교할 수는 없어요. 연구개발비나 외부 클라우드 사용료, 모델 계약 비용은 같은 항목에 모두 잡히지 않거든요.

애플은 기기와 운영체제를 판매하는 회사이고, 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구글은 다른 기업에 연산 인프라를 공급하는 사업도 해요. 사업 구조와 회계연도가 다른 수치를 단순히 나눠 ‘AI에 40분의 1만 투자했다’고 말하면 차이를 놓치게 돼요.

애플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돈을 적게 썼다는 사실 자체보다, 예고한 AI 기능을 제때 충분한 품질로 제공하지 못했다는 데 있어요. 2025년 CNBC가 전한 월스트리트의 평가에서도 Siri의 지연과 경쟁사 대비 성과에 대한 우려가 드러났어요.

이번 WWDC 발표는 애플이 외부 기술을 어디에 쓰고, 직접 맡을 부분은 무엇으로 정했는지 살펴볼 자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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