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둥의 무료 헬멧 15만 개와 라이더 1인칭 영상
징둥이 라이더 15만 명에게 무료로 주는 스마트 헬멧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어요. 1인칭 영상이 로봇 학습에서 왜 비싼 원료인지, 그 대가는 누가 받는지 살펴봐요
사회공짜 헬멧 15만 개, 그리고 카메라 하나
8월 3일, 징둥이 배달 라이더용 스마트 헬멧을 공개했어요. 음성으로 주문을 받고, 베테랑 라이더의 실제 주행 기록을 분석해 길을 안내하고, 넘어지면 구조 요청을 보내는 장비예요. 전업 라이더 15만 명에게 우선 무료로 지급한다고 해요.
기사들은 대체로 “안전”과 “효율”에 초점을 맞췄어요. 그런데 저는 다른 데가 눈에 들어왔어요. 이 헬멧에는 주변 환경을 인식하는 카메라가 달려 있어요.
지난 호에서 인도 카루르의 방직 노동자 이야기를 했어요. 이마에 고프로를 붙이고 옷 개는 장면을 찍어 시간당 약 2.6달러를 받던 사람들이요. 중국 플랫폼은 비슷한 성격의 영상을 시급을 지급하지 않고 모으고 있어요.
징둥·메이퇀·알리바바가 3년에 걸쳐 보급한 스마트 헬멧
징둥이 공개한 헬멧의 기능 목록은 이래요. 젖은 손으로 화면을 두드리지 않아도 음성으로 신규 주문을 처리하고, 고객과 통화하고, “문 앞에 놓아주세요” 같은 요청사항을 자동으로 읽어줘요. 지도 앱 대신 숙련된 라이더들이 실제로 다니던 경로를 학습해 턴바이턴으로 안내하고요. 매장에서 음식을 받을 때 위생 상태를 자동으로 점검하는 기능도 들어 있어요. 징둥은 배달 한 건당 길 찾는 시간이 평균 3분쯤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어요.
먼저 나선 건 징둥이 아니에요. 메이퇀은 2025년 6월까지 스마트 헬멧을 100만 개 넘게 보급했어요. 음성 통화, 낙상 감지 센서, 자동 긴급 대응 기능이 들어 있어요. 알리바바의 배달 부문(당시 어러머, 현재 타오바오 산거우)은 2022년 말에 비슷한 헬멧을 이미 내놨고요.
중국의 배달 라이더는 2025년 초 기준 1,000만 명이 넘어요. 신화통신이 보도한 숫자예요. 세 플랫폼이 3년에 걸쳐 이 시장에 같은 형태의 장비를 밀어 넣고 있는 셈이에요.
이 헬멧들이 주는 안전 이익은 실제예요. 폭우 속에서 젖은 손으로 스마트폰을 조작하는 것보다 음성으로 처리하는 게 안전해요. 낙상 감지와 원터치 구조 요청은 사고가 났을 때 생존율을 바꾸는 기능이고요. 홍보 문구를 빼고 봐도 실제로 그런 효과가 있어요.
다만 세 회사의 헬멧에는 공통점이 하나 더 있어요. 카메라, 마이크, 위치 센서가 라이더의 머리 높이에 고정되어 있고, 하루 종일 도시를 돌아다닌다는 점이요. 그리고 전부 무료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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