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호

실리콘밸리가 '조용히' 중국 AI를 쓰고 있어요

a16z의 80%는 투자 상담 기업 중 오픈소스 모델을 쓰는 경우에 대한 관찰이에요. 중국 모델의 가격·공개 방식과 제가 GTM에서 보는 도입 조건을 살펴봅니다.

AI·테크실리콘밸리가 '조용히' 중국 AI를 쓰고 있어요

중국 모델을 선택하는 기업들

에어비앤비의 브라이언 체스키는 2025년 10월 인터뷰에서 Qwen을 많이 활용한다며 속도와 비용을 높이 평가했어요. 중국 기업이 만든 모델을 미국 서비스에 도입하는 사례가 나온 거예요.

저는 이 변화에서 모델의 성능만큼이나 도입 조건을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개발자는 자기 서비스에 필요한 성능을 확인한 뒤 비용을 계산하고, 수정하거나 직접 운영할 수 있는지도 따져요. Qwen과 DeepSeek처럼 모델 가중치를 공개하는 선택지가 늘어나면 비교할 대상도 달라져요. 가중치는 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수치예요. 이를 내려받을 수 있으면 외부 API를 호출하는 것 외에 자체 서버에서 운영하는 방법도 검토할 수 있어요.

a16z가 말한 80%의 범위

a16z의 제너럴 파트너 마틴 카사도는 2026년 1월 20일 공개된 대담에서 자신에게 투자 상담을 오는 기업들을 이야기했어요. 그중 오픈소스 모델을 사용하는 기업이라면 약 80%가 중국 모델을 쓴다는 관찰이었어요.

이 숫자는 실리콘밸리 전체 스타트업을 조사한 점유율이 아니에요. 카사도가 만난 기업 가운데 오픈소스 모델을 쓰는 경우라는 조건이 붙어요. 여기에 다른 조사에서 나온 오픈소스 사용률을 곱해 전체 스타트업의 중국 모델 사용률을 계산할 수도 없어요. 서로 같은 기업들을 조사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에요. 다만 투자 현장에서 중국 모델을 채택한 기업을 자주 만난다는 증언으로는 의미가 있어요.

Hugging Face의 다운로드를 분석한 Shayne Longpre 등의 연구에서도 중국 모델의 확산을 확인할 수 있어요. 이 연구는 2024년 8월부터 2025년 8월 사이에 만들어진 모델들을 따로 비교했을 때 중국 모델의 다운로드 비중이 미국 모델보다 높았다고 보고했어요. 전체 누적 다운로드에서 모든 미국 모델을 앞섰다는 뜻은 아니에요.

다운로드는 개발자들의 관심과 활용을 살펴볼 자료예요. 같은 사람이 여러 번 받거나 자동으로 내려받을 수도 있으니, 그대로 이용 기업 수나 유료 서비스 점유율로 읽으면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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