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의 135달러와 모닝스타의 63달러
공모 예정가와 모닝스타 평가액의 차이, 궤도 AI 사업의 가정을 살펴봐요
AI·테크같은 회사의 가치가 두 배 넘게 차이 나는 이유
스페이스X가 6월 12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어요. 회사가 제시한 공모 예정가는 주당 135달러예요. 모닝스타는 이 가격에 해당하는 시가총액을 약 1조 7,500억 달러로 보고 분석했어요. 그런데 모닝스타가 계산한 적정가는 주당 63달러예요. 같은 회사를 두고 두 배 넘는 차이가 나요.
아래 그림은 6월 3일 기준 주요 항공우주 기업 12곳의 시가총액을 합쳐 스페이스X의 예상 가치와 비교한 자료예요. 규모를 짐작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이미 거래 중인 기업들의 시가총액과 상장 전 평가액을 비교한다는 차이가 있어요.

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스페이스X가 지금 벌고 있는 돈과 앞으로 벌 것으로 기대하는 돈을 나눠 봐야 해요. 스타링크는 이미 매출과 이익을 내고 있지만, 우주에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계획은 아직 상업성을 입증해야 해요.
궤도 AI 데이터센터가 얼마나 큰 사업이 될지, 언제부터 돈을 벌 수 있을지에 대한 판단이 이번 평가 차이의 주요 원인이에요.
750억 달러 조달 계획과 상장 후 주식 수급
스페이스X가 6월 4일 발표한 공모 계획은 약 5억 5,556만 주를 주당 135달러에 판매하는 것이에요. 기본 공모 금액은 약 750억 달러이고, 주관사에는 약 8,333만 주를 추가로 살 수 있는 옵션이 있어요.
예정된 거래 기호는 SPCX예요. 공모로 들어오는 자금은 회사가 사업에 투자할 돈이지만, 상장 뒤의 주가는 시장에서 사고파는 물량과 수요에 따라서도 움직여요.
그래서 사업 전망과 함께 공모 배정, 지수 편입 조건, 기존 주주의 매각 제한을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첫째, 개인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이에요. 개인 배정을 30%까지 늘린다는 보도가 나왔어요. 확정 배정 결과와는 구분해야 하지만, 계획대로라면 개인 투자자가 공모에 참여하는 규모가 커져요. 머스크와 스페이스X에 대한 관심이 실제 청약으로 이어지는지도 볼 대목이에요.
둘째, 나스닥-100의 조기 편입 제도예요. 나스닥은 5월부터 대형 신규 상장사를 빠르게 편입할 수 있도록 규칙을 바꿨어요. 상장 후 7번째 거래일에 전체 시가총액 등을 평가하며, 요건을 충족하면 15거래일 이후 편입될 수 있어요. 스페이스X의 편입이 미리 확정된 것은 아니에요. 지수에 들어가면 추종 펀드의 매수 수요가 생길 수 있지만, 유통 주식이 적은 기업에는 지수 비중 제한도 적용돼요.
셋째, 기존 주식이 언제 시장에 나올 수 있는지예요. 공모 금액 750억 달러는 예상 시가총액 1조 7,500억 달러의 약 4.3%예요. 이 비율은 새로 파는 주식의 규모를 대략 보여줄 뿐, 실제 유통 가능 물량과 같지는 않아요. 기존 주주의 보호예수 조건과 해제 시점을 따로 확인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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