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vey의 성장과 로펌의 시간당 과금
법률 AI 기업 Harvey가 기업가치 110억 달러로 투자를 받았어요. 문서 작업 시간이 줄어들면 로펌의 수임료와 이익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AI 도입 현황과 과금 방식을 함께 살펴봤어요.
비즈니스법률 AI 기업에 모이는 투자
2022년 설립된 법률 AI 기업 Harvey가 2026년 3월 25일, 기업가치 110억 달러로 2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어요. GIC와 세쿼이아 캐피탈이 공동으로 이끈 투자예요. 창업한 지 약 3년 반 만에 기업가치 100억 달러가 넘는 비상장 기업, 이른바 데카콘이 된 거죠.
Harvey는 변호사가 계약서를 검토하고, 판례를 찾고, 문서 초안을 작성하는 데 쓰는 AI 서비스를 만들어요. 법률 지식이 필요한 일을 고객사의 자료와 업무 절차에 맞춰 처리하도록 돕는 회사예요.
저는 이 회사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로펌의 과금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지에 관심이 있어요. 일한 시간에 따라 돈을 받는 조직이 업무 시간을 줄이는 도구를 도입하면, 절약한 시간의 가치를 고객과 어떻게 나누게 될까요.
기업가치와 고객 수가 함께 늘었어요

투자 유치 때 인정받은 Harvey의 기업가치는 빠르게 올랐어요. 주요 발표를 시간순으로 보면 이렇습니다.
- 2023년 12월 시리즈 B: 7억 1,500만 달러
- 2024년 7월 시리즈 C: 15억 달러
- 2025년 2월 시리즈 D: 30억 달러
- 2025년 6월 시리즈 E: 50억 달러
- 2025년 12월 투자: 80억 달러
- 2026년 3월 투자: 110억 달러
2023년 12월과 비교하면 약 2년 3개월 만에 15배가 넘었어요. 사업 규모도 커졌어요. Harvey는 2025년 8월 연간 반복 매출(ARR)이 1억 달러를 넘었다고 발표했고, 2026년 3월 24일 Fast Company는 1억 9,000만 달러를 넘었다고 보도했어요. ARR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계약 매출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예요. 한 해 동안 실제로 인식한 매출이나 이익과는 구분해야 해요.
3월 25일 회사 발표에 따르면 고객에는 미국 100대 로펌(AmLaw 100)의 과반수, 500개 이상의 사내 법무팀, 50개 자산운용사가 포함돼요. 전체 고객이 있는 나라는 60개국이고요. 같은 발표에서 세쿼이아의 팻 그레이디는 Harvey를 쓰는 변호사가 10만 명이 넘는다고 설명했어요. 세쿼이아가 세 차례 투자를 공동으로 이끌었다는 점도 장기 성장에 대한 투자자의 기대를 보여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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